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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스걸파 5회 클루씨 라치카 전략이 아쉬운 이유 /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 세미파이널 결과 탈락팀

♡̷⁺₊˚✧ 2021. 12. 2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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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영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5회에서 세미파이널 미션 'K-POP 안무 창작 미션' 결과가 발표되었다. 'K-POP 안무 창작 미션'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히든 트랙 아무를 직접 창작해 선보이는 미션으로, 상대 크루가 창작한 안무를 수정 없이 자신의 안무에 그대로 반영해야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이 적용된다. 이번 스걸파 5회의 핵심 포인트는 이 안무 트레이드 룰이다.


Mnet 스걸파 5회

가장 먼저 프라우드먼의 브랜뉴차일드와 원트의 블링걸즈가 에스파의 '아이코닉'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브랜뉴차일드는 안무 트레이드 구간을 잘 소화하지 못했고, 본무대에서도 블링걸즈가 제시한 고난이도 안무를 조금 쉽게 변형했다. 에스파의 '아이코닉' 노래 스페셜 저지인 안무가 황상훈은 "브랜뉴차일드는 안무 트레이드 구간에 동작을 소화 못한 것 같다. 블링걸즈는 트레이드 안무 구간이 무난하게 지나가는 부분으로 보인게 아쉽다"고 평가하며 블링걸즈를 승리팀으로 뽑았다. 이어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브랜뉴차일드 4표, 블링걸즈 2표로, 블링걸즈가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원트의 두 크루 모두 탈락해 팀 원트는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게 되었다.



홀리뱅의 브레이크 엠비션과 웨이비의 뉴니온은 몬스타엑스의 '아우토반' 노래에 맞춰 대결했다. 허니제이는 브레이크엠비션에게 "너무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것, 원드밀 같은 것을 넣으면 단기간에 할 수가 없다. 예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모두의 예상과 달리 브레이크 엠비션은 공정한 대결을 위해 뉴니온도 소화 가능한 안무를 넣어 훈훈한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페셜 저지로는 몬스타엑스 형원, 주헌, 아이엠이 등장했다. 대결을 본 몬스타엑스 형원은 "브레이크 엠비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가지고 가는 편안한 느낌이 좀 있었던 것 같고, 뉴니온은 다이나믹함이 부각이 많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아이엠은 "뉴니온 분들이 어반(Urban) 쪽 안무를 하다가 브레이킹 동작이 들어가니까 조금 다채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으며, 주헌은 "스킬은 훨씬 더 브레이크 엠비션이 뉴니온보다 좋은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평가를 했다. 스페셜 저지인 원곡자 몬스타엑스의 선택은 뉴니온이었다. 이어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브레이크 엠비션 0표, 뉴니온 7표로 뉴니온이 만장일치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세 번째는 코카앤버터의 플로어와 훅의 에이치가 NCT127의 '뿔(MAD DOG)'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마스터들은 멋진 대결을 펼친 두 팀의 승패를 가리기 어려워했고, 스페셜 저지로 등장한 NCT127의 마크와 태용은 승리팀으로 플로어를 선택했다.

마크는 "플로어 친구들은 이미지가 확실해서 좋았다. '뿔'의 이미지들을 많이 표현해준 것 같아서 그런 게 많이 기억나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태용은 "에이치 팀은 완전 힙합 베이스인 크루인 게 딱 보인다. 끈적끈적한 무브들을 보면 되게 멋있고, 그런 부분들을 사람들이 무조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플로어 6표, 에이치 1표로 에이치가 탈락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프라우드먼의 이데아와 훅의 미스몰리가 마이노의 '로켓'으로 대결을 펼쳤다. 리허설에서 이데아와 미스몰리는 계속해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스터들을 불안하게 했다. 본 무대에서는 두 팀 모두 실수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페셜 저지 YGX의 안무가 권트윈스와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이데아 5표, 미스몰리 2표로 미스몰리가 승리했다.


YGX의 턴즈와 홀리뱅의 앤프는 있지의 '#Tweenty' 노래로 대결했다. 연습과정에서부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두 크루는 모두가 감탄하는 최고의 무대를 펼쳤고, 마스터들은 "완전 결승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결의 스페셜 저지로 있지의 채령, 류진이 등장했고, 채령은 턴즈에 대해 "턴즈는 일단 콘셉트나 방향성이 확실해서 좋았던 것 같다.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안무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고, 앤프에 대해 "앤프 같은 경우도 턴즈와 다르게 저희의 곡을 힙하게 해석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있지의 선택은 턴즈였고,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턴즈 5표, 앤프 2표로 턴즈가 최종적으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로써 홀리뱅의 두 크루가 모두 탈락해 팀 홀리뱅은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YGX의 스퀴드와 라치카의 클루씨가 대결을 펼쳤다. 아이콘의 '열중쉬어'라는 곡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 두 팀은 중간 점검에서 부터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클루씨가 제시한 트레이드 안무 구간에서 다소 우스꽝스럽고 장난스러운 동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안무를 접한 스퀴드는 "혹시 이거 짜온 거 맞나요?", "방금 프리스타일 한 거 아닌가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동선이 엇갈려서 안 보인다"는 의견에 클루씨는 "그게 포인트다"라며 받아쳤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트레이드 안무 시범을 보이는 도중 클루씨가 '스핀' 동작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자 스퀴드는 "아무 바닥에서나 할 수 있는 안무를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런 바닥은 안쓰죠. 이런 연습실 가본 적 있으세요?"라는 대답이었다.

스퀴드는 이후 인터뷰에서 "좀 화가났다. 얘네 지금 장난하나? 그냥 이 생각밖에 안들었다. 대형도 하나도 안 맞고, 서로서로 디테일도 하나도 안 맞고. 이게 춤인가? 이걸 전략이라고 해도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하면서, 괜찮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라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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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점검에서 스퀴드가 연습한 트레이드 안무를 선보이자 클루씨는 "테크닉할 때 골반을 들어서 해야 하는데 지금 약간 붕 뜨는 느낌이 안든다"라고 지적했고, 그 구간 안무를 한 스퀴드의 멤버는 "제가 영상을 여러 개 봤는데 안 뜬 부분도 있고 뜬 부분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클루씨 멤버는 "저희도 저희가 짠 안무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저희에게 물어봤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으나 "혹시 안무를 보여줄 수 있냐"는 스퀴드의 물음에 "안 해도 될 것 같다. 우리도 뭐 굳이 원하는 게 없다"며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대 오르기 전 트레이드 안무를 확인한 마스터들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모니카는 "무슨 막춤을 춰놨어?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었고, 뤠이젼과 아이키는 "여긴 진짜 애들끼리 말 많았겠다. 이 정도면 싸우지 않았을까? "라며 두 팀의 신경전을 예상하는 반응이었다. 리정은 "유치하다"며 스퀴드를 대신해 한 마디 하기도 했다.


본 무대가 끝나자 모니카는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많이 가공했는데, 경쟁이 앞서 나가는 건 맞는데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 자기의 실력으로 가야한다. 누군가에게는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겐 진짜 진지한 사투이다. 목숨을 걸고 한다는 거 이런 느낌 아닌 것 같다"고 직언을 날렸다.


이에 가비는 "저희가 트레이드를 하자고 했을 떄는 어떤 누군가를 상처 주고 누군가를 끌어내리고 발목을 잡고 내려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사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게 가장 컸다"며 반박했다.


허니제이는 이 상황을 두고 "다 이해는 된다. 경쟁이니까 물불 안가리고 경쟁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어느 정도의 매너를 지키면서 배려하면서 경쟁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근데 예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바람인 거다. 당연히 춤 동작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긴 했지만 장난 소스를 조금 첨가한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걸 스퀴드 친구들이 '우리 잘 할 수 있어. 재밌게 할 거야'라고 받아들였으면 별 문제 없었을 거다. 근데 이 친구들이 너무 진지한 거다. 장난을 쳐도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건 장난이 아닌거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페셜 저지 아이콘과 현장 마스터들의 선택을 포함한 최종 결과 스퀴드 1표, 클루씨 6표로 클루씨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클루씨는 우승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트레이드 구간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결에 있어서 클루씨의 태도는 비매너에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같은 '안무 트레이드' 룰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난이도 높은 안무를 주는 것과 장난스럽게 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 클루씨의 멤버들이 트레이드 안무에 대해 결국 미안하다고 느낀 것은 결국 본인들이 선택한 대결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파이널을 앞둔 중요한 대결에서 라치카가 바랐던 재미와 유쾌함은 정정당당한 대결일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 억지로 연출하며 비매너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각각 자신의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 '예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허니제이와 '서로를 위해 멋진 안무를 선사해주자'는 리정과 대비되는 모습에 비난은 클루씨의 마스터인 라치카에게도 쏟아졌다. 참가자들이 모두 미성년자이니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중간에서 저지하고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게 마스터가 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은 클루씨의 승리로 끝났지만 결국 상처뿐인 승리가 되었다.


이전 화에서 클루씨와 대결 후 탈락한 우승 후보로 뽑히던 아마존에 대해 아쉬운 감정이 남은 상태로 이번 대결을 보게 되어 반응이 더 과열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도를 넘은 비난은 미성년자인 멤버들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방송은 어느정도 방송으로 보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다이렉트로 찾아가서 악플 남기지 마시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파이널은 2022년 1월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뉴니온, 플로어, 브랜뉴차일드, 턴즈, 클루씨, 미스몰리는 '뉴트랙 퍼포먼스 미션'과 '원 탑 크루 미션'을 통해 최종 우승 크루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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