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슈 정 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위생상태 / 가맹점 억울한 이유

♡̷⁺₊˚✧ 2021. 10. 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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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전체 생상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던킨도너츠의 제조시설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여 해당 제조업체를 불시에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되었다. 또한 HACCP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 확인돼 부적합 판정되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 위생 상태

KBS뉴스

앞서 지난 29일 보도된 KBS 보도영상에 따르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5층의 도넛 제조시설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는 기름때는 물론 방울도 맺혀있었다. 그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이 있었고, 반죽 곳곳에 환기장치에 매달려있던 방울이 떨어져 누런 물질이 묻어있었다. 전문가는 "녹물이나 기름때 혹은 튀김 기름이 산화돼서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였다.

 

 

KBS뉴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오염된 기계가 보였다. 이를 장갑으로 훑어보니 까맣게 이물질이 묻어나온다. 설비에 대한 세척이 오랜 기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었다. 

 

 

KBS뉴스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을 장갑 낀 손으로 훑으니 까만색 물질이 묻어나왔고, 설비 곳곳에선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였다. 이를 본 식품공학과 교수는 "고온의 시럽 주변은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고,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럽 통 주변 설비에 묻어있는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던킨도너츠의 다른 제조시설까지 확대하여 위생지도 및 점검과 HACCP 평가에 착수했다.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하고, 3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던킨도너츠 비위생 공장 논란에 가맹점주들은 입장이 곤란해졌다. 던킨도너츠는 물론, 같은 계열사인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의 신뢰도 무너져 불매운동이 번졌기 때문이다.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PC 알바생들이 던킨 공장에 더 어이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위생점검이 엄청 빡빡하기로 유명하다", "위생점검 불시에 찾아와서 거의 뭐 뒤집어놓듯 매장 털어서 검사하고 진짜 어이없는 걸로 점수 깎았다", "우리 매장 사장님은 격주마다 도 몇십만 원씩 주면서 제빙기 청소하고 냉동고 서리 집접 한 시간 동안 제거했다. 매시간 온갖 곳을 다 닦고 행주, 소독액도 계속 갈았다", "본사 공장부터 점검하고 그 난리를 치든가. 매번 불시에 들이닥쳐서 그렇게 점주들 쪼아대더니 어이가 없다" 등의 내용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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